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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생명과학대학 창립 50주년
Date : 2009-05-22, Hit : 15534 , IP : 125.129.xxx.xxx

8~9일 국제심포지엄, 창립기념식, 사진전, 문화제 등 다양한 행사 개최
우리나라 축산업과 바이오 생명공학 분야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옛 축산대학)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9일 오전 10시 새천년관 대공연장에서 김경희 이사장, 오 명 총장, 정건수 총동문회장, 강석진 동물생명과학대 동문회장, 이치호 동물생명과학대학장과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문 가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경희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우리 건국대학교의 설립자이신 상허선생님께서는 일찍이 조국 근대화의 필수적인 농축산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인식하시고 1959년 축산대학을 세우셨으며 전국의 영재들을 선발하여 선진화된 프로그램을 토대로 고도의 경쟁력을 갖춘 지도자들로 키워왔다"면서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의 역사를 빛낸 수많은 역군들의 산실이며 지난 반세기의 발자취는
바로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이 발전해온 살아있는 기록"이라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이어 "국제화, 정보화, 개방화 시대에 우리대학의 동물생명과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최첨단 공학, 의학 등과 더욱 긴밀히 연계하고 접목하면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면서 "
우리대학이 그동안 축적해온 역량을 한층 더 강화시키면서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모습으로 탈바꿈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오 지식산업을 이끌어갈 인재의 양성과 연구 활동의 소중한 터전으로서의 기능뿐만 아니라, 해당 분야에 있어서 역동적인 발전을 가져오는 튼튼한 심장부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오 명 총장은 축사에서 "설립자이신 상허 유석창 박사께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하여 농업의 기술혁명이 따르지 않는 한 농업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하신 말씀은 50년이 지난 오늘날 21세기 한국 농업의 미래상을 예견한 것이어서 매우 감명을 받은 바 있다"면서 "건국대 축산대학의 50년 역사는 한국 축산 50년을 대변할 정도로 7,000여명의 졸업생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축산 바이오 분야에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고 말했다.

오 총장은 이어 "친환경 축산을 통한 녹색성장산업 참여, 해외 사료 등 축산자원 개발, 줄기세포 및 바이오 장기 연구 등 BT, IT융합을 통한 첨단 동물생명공학 기술개발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동물생명과학대학 50주년을 계기로 동물생명 산업의 과학혁명을 실천하여 우리나라가 동물생명 산업 강국을 이루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달라"고 강조했다.

기념식에 앞서 동물생명과학대학 창립 50돌을 기념하는 '동물생명과학대학 50년, 한국 축산 50년사' 기념 사진전이 새천년관 지하2층 로비에서 열렸으며,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의 승마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승마프레이드와 농악놀이 등 식전 행사가 열렸다.

또 기념식 후에는 노천극장에서 '목동의 밤'과 동물생명과학대학에서 기수별 '홈 커밍데이' 등 다양한 문화제와 공연이 이어졌다.

이에 앞서 5월8일(금) 오후 1시30분 동물생명과학관 711호에서는 동물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연구센터 주최로 ‘동물생명과학 및 산업계의 미래 50년 전망’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1959년 2월26일 독립 운동가이자 건국대학교 설립자인 상허 유석창 박사가 당시 씨 없는 수박으로 유명한 우장춘 박사와 함께 농축산업 발전을 통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 당시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단과대학인 축산대학 설립과 축산학과 축산가공학과를 인가 받아 그해 봄 첫 신입생이 입학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건국대 축산대학은 50년 동안 국내 축산 바이오 분야에서 선도적 연구를 수행하면서 6,800명의 졸업생을 배출, 한국 축산 바이오업계를 이끄는 CEO 및 전문가로 축산업과 유가공, 육가공, 사료, 수의 및 유통분야, 생명공학 분야 등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 건국대 축산대 출신 주요 동문은…
8일 열린 '동물생명과학 미래 50년 전망' 국제 심포지엄에서 하버드 의대 김영범 동문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매년 170명의 졸업생이 배출되는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는 현재까지 국내 단과대학으로는 유례없는 400여명의 박사 취득, 200여명이 국내외 대학에서 교수로 활동하며 연구와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으며 국내외 축산 바이오 관련 기업 연구소와 정부연구소 등 학계 전문가로 학문 발전과 산업발전을 주도해왔다.

특히 미국 하버드 의대 최초 한국인 교수인 김영범 교수, 에이즈(AIDS)백신 연구로 노벨상 후보에 오른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UWO) 강칠용 교수, 캐나다 알버타대학 심정석학장, 미국 일리노이대학교수 조병희교수, 일본 도쿄대학 박민근 교수 등 해외 대학에만 30여명의 건국대 축산대학 동문이 진출해 있다.

황수 GE(general electric) 한국 총괄사장, 이주호 국립수의과학 연구원장, 권명상 한국화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KIT) 소장, 김봉태 선문대 총장, 정안식 KAIST 전 학장, 정길생 전 건국대 총장, 맹원재 전 건국대 총장, 한용만 KAIST 교수, 대한민국 줄기세포 연구를 주도하는 정형민 교수 (이상 학계), 노경상 전 농림수산식품부 축산국장, 권준택 국가정보원 전 차장, 이명규 중앙경찰학교장(이상 관계), 온누리교회 하용조 목사, 박순용 전 축협회장, 국내 최대 양돈업경영자인 김낙관 대표 등이 건국대 축대 동문들이다.
■ 한국 교육과 축산업에 미친 영향은…
1960년대 건국대 축산대가 현장 실습위주의 교육을 위해 파주종합실습장을 중심으로 학생 실습장으로 건립한 육가공 실습장(1962년), 우유처리실습장(1964년), 사료가공 실습장(1968년) 가축병원(1961년)은 그대로 우리나라의 육가공과 우유가공, 사료 공장, 동물병원 의 시초가 됐다.

1962년 육가공 실습장이 모태가 되어 건국햄으로 발전했으며, 당시 롯데햄과 삼성 백설햄 등에 건국대 축산대 졸업생이 대거 진출하면서 이들이 중심이 되어 현재 수많은 유 ․ 육가공 제품들이 생산되기에 이르렀다. 건국대 축산대학 학생들이 만드는 우유로 소문난 건국우유는 1985년부터 1990년대 초 전국적으로 판매돼 한 해 우유 판매액이 300억원 대에 달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한 해 매출 1,000억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수의병원 1961년 가축병원으로 시작한 수의 병원은 현재 수많은 애완견 중심의 동물병원으로 변신해 있다. 파주종합실습장은 1967년 파주 종합실습목장으로 56만평 규모 국내 최대 실습장으로 시작해 그 당시 국내최초 종축개량 및 인공수정 강좌가 이루어졌다.
■ 건국대 축산대 주요 연구는…
건국대 축산대는 특히 1982년 국내 최초로 소의 수정란 이식에 성공해 우리나라 첨단 바이오테크놀로지(BT) 산업 발전의 기폭제가 됐다. 당시 건국대 축산대 정길생 교수팀은 건국대 파주목장에서 사육하고 있던 소에서 채취한 수정란을 다섯 차례에 걸쳐 충남 서산 안면도에 있는 두산 목장까지 이송해 33마리의 홀스타인과 샤롤레 등의 수란우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해 이 중 9마리가 임신, 그 중 한 마리가 1982년11월15일 수정란 이식에 의한 국내 최초의 송아지를 분만했다. 이 수정란 이식 송아지는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국내에서는 수정란 이식에 의해 태어난 최초의 송아지로 우리나라 축산업을 학문적 산업적으로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었다. 당시 연구는 ‘원하는 소를 마음대로, 수정란 이식 송아지 첫 탄생’(동아일보), ‘수정란 이식 송아지 첫 출산’(중앙일보)이라는 제목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지난 50년간 건국대 축산대학은 신입생 전원교비 장학생, 별도 생활관(기숙사) 숙식제공, 강의와 실험은 물론 실습장에서 기술교육을 전수하고 기숙사 생활을 통해 인성교육을 가르쳐 그야말로 농촌혁명의 기수라는 인재양성의 산실이었다.

건국대 축산대 설립당시 80만평에 이르는 서울 모진동(장안평, 현 화양동)일대 부지에 건축한 우사와 돈사, 계사, 양(羊) 우리 등은 지붕과 사일로의 윗부분 등이 빨간색이어서 이색적인 유럽의 농장 풍경을 연상케 했다.(사진) 배를 채워야 할 곡식을 가축에게 먹인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1960년대 학교 실습장이 캠퍼스 내에 있을 때 호밀을 심어 이를 알곡으로 생산하지 않고 그대로 젖소에게 먹였더니 동네 노인들이 천벌을 받을 일이라고 펄쩍뛰기도 했다.

이재영 전 축산대학 교수는 "1960년대 건국유업 초기 기술 수준이 떨어지는 국산기계를 쓰다보니 우유의 대장균 콘트롤이 잘 안되자 유석창 박사께서 "공장을 폭파해 버려라"고 까지 격노해 그 다음부터 불량율 없는 공장을 만들었던 기억이 새롭다"며 "1960년대 우유 소비가 부진하던 시절 대학축제 때 '유유마시기 대회'를 시작해 지금도 건국대의 전통 행사가 된 것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 미래 비전과 앞으로의 방향은 …
건국대 축산대학은 2006년 동물생명과학대학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BK21(두뇌한국21) 인재양성사업(동물생명공학전공, 축산식품생물공학전공)과 수도권 대학특성화 사업(21세기 동물바이오산업 인력교육체제 구축산업)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글로벌 바이오 지식산업을 이끌어 갈 인재 양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동물 줄기세포 연구개발(김진회 교수) ▶이종(異種) 간 장기 이식용 바이오 장기 개발(이훈택 교수)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모델 동물 개발 ▶바이오 식품 연구(이치호 교수) ▶닭수출사업단(강창원 교수) ▶한국마필산업연구소(김천제 교수) ▶북한축산연구소(육완방 교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로 학계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건국대 동물생명과학 대학은 2008년 교수당 SCI급 논문 수 15편, 연구비 수주 총액 126억5900만원 등 교수 연구성과와 특허 출원 등록, 취업률 등 학생성과, 교육여건 등 대학 평가에서 매년 생명공학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 이훈택 교수가 이끄는 동물바이오특성화사업단과 바이오장기연구센터는 NASA class 1000(미 항공우주국 규격)에 해당하는 국내 두 번째 무균돼지 사육시설을 만들고 인체에 직접 이식할 수 있는 돼지 장기를 생산하는 무균돼지를 연구, 2008년 4월 돼지 무균화에 성공했다. 무균돼지는 말 그대로 병원균 감염을 막기 위해 태어날 때부터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는 우주 실험실 같은 무균실에서 자란 돼지를 말한다.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기 위해 앞으로 면역거부반응 극복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실험을 남겨두고 있다. 이훈택 교수는 “돼지 장기의 사람 이식이 가능해지면 우선 장기를 구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환자들에게 6개월 가량의 ‘브릿지 효과(생명 연장 효과)’를 줄 수 있고, 머지 않은 장래에 돼지의 장기를 통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날도 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치호 학장은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학은 앞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최첨단 동물생명과학 혁명의 기수’ 양성을 목표로 줄기세포 연구를 활성화하는 대학, 바이오장기 연구를 주도하는 대학, 바이오 식품 연구를 꽃피우는 대학, 해외축산자원 개척을 이끄는 대학, 나아가 BT, IT, NT 융합을 시도하는 대학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생명과학대학 창립 50주년 발전기금 4억2,900만원 기탁
바이오 장기 시대를 열 무균돼지
이번 동물생명과학대학 창립 50주년 행사에서는 특히 발전기금 3억원을 기부한 양동훈 동문(낙농 7기)과 5,000만원을 기부한 최준호 동문(사료 13기) 동문의 네이밍 기부 현판식이 열렸다.

또 홍문표 동문(한국농어촌공사 사장, 농화학 67학번)이 동물생명과학대학 발전기금으로 1,000만원을 기부했으며, 축산대학 18기 동문들이 동물생명과학대학 발전기금 1,000만원과 성관 지정 발전기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일본 육가공회사인 스타젠의 우즈하라시 회장이 동물생명과학대학 장학기금으로 2,400만원을 기부했으며 18기 동문들이 2,000만원, 송임석 농축대학원·동물생명과학대학 행정실장이 1,00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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