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교동물생명과학대학 이훈택교수(축17기) 동물바이오특성화사업단장 인터뷰 |
cowmaster |
동물바이오특성화사업단장 이훈택 교수 인터뷰
이훈택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부 교수의 명함은 다양한 직함으로 가득하다. 강의실에서는 교수로 불리지만 동물바이오특성화사업단에서는 단장으로 불린다. 바이오장기연구센터에서는 소장, 한국동물번식학회에서는 회장이다. 6월 마지막 날 인터뷰를 통해 만나는 이 교수의 직함은 단장이었다. 이 교수는 “건국대가 동물생명과학 분야를 통해 학교 위상을 크게 떨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동물바이오특성화산업단은 어떤 일을 하나.
▶동물생명과학관련 3개 전공의 통합된 특성화 프로그램을 실시해 동물바이오산업의 인재양성을 위한 전문성 교육 및 연구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를테면 먹거리의 고급화나 음식물의 건강요소 기능, 친환경적 분뇨처리 등을 연구 개발하고 지원해 건국대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는 분야라고 보면 된다.
사업단은 실험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교수들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강의하고 학생들은 전공과 관계없이 필수과목 등의 강의를 듣는 팀티칭 등이 좋은 예다. 또 연구소나 산업체로 파견시키고 실습학점과 90만원의 지원비도 지급하는 산학연 프로그램도 있다. 국제화에 맞춰 해외연수와 석학 초청 강연, 멀티미디어나 전자칠판 등 교육환경 개선 프로그램도 우리 단의 주요 역할이다.
-학생 지원사업의 예를 들어달라.
▶동물생명과학관련학과에서 전 학년이 사업단 비용으로 해외연수를 간다. 4주에 15명씩 여름학기와 겨울학기로 나눠 해외연구소 등에 배치된다. 또 연 50명씩 영국, 뉴질랜드 등 농축산 선진국으로 어학연수를 보낸다.
사업단에서는 연간 24억원의 예산을 들여 교육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홍익대가 디스플레이, 중앙대가 연극영화, 경희대가 디스플레이를 특성화하듯이 건국대는 생명공학을 특성화 했다.
-주요 연구분야와 성과는.
▶지난 4월 의학을 기초로 하는 돼지 무균화에 성공했다. 돼지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과정까지를 100%로 보면 현재 40%까지 진행된 상태다. 앞으로 면역거부반응을 극복하는 일과 원숭이에게 이식하는 실험이 성공하면 임상실험에 들어간다.
무균 돼지 실험에 38억원의 시설투자가 들어갔으며 향후 3~5년 안으로 이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외에도 줄기세포의 다른 추출방법을 연구하고 있으나 아직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
-무균 돼지는 어떤 의미를 갖고 있나.
▶이식이 가능해지면 우선 장기를 구하지 못해 생명을 잃는 환자들에게 6개월 가량의 ‘브릿지 효과(생명 연장 효과)’를 기대한다. 6개월 동안 이상 반응이 없도록 하는 것이 우선의 과제가 되겠지만 향후 몇년간 돼지의 장기를 통해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는 날도 오지 않겠는가.
2008/07/12
머니투데이 보도
건국대 홍보실 hongbo@konkuk.ac.kr
cowmaster
|
현재위치 : 
